매일신문 '이웃사랑' 제작팀은 29일 아들 둘을 잃고 화상으로 투병 중인 새터민 김영미(가명·45·여·본지 11월 16일자 보도) 씨를 돕기 위해 독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성금 562만1천700원을 본인에게 직접 전달했습니다.
성금을 건네받은 김씨는 "북쪽에 남아있었다면 사고를 당했을 때 이 같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느냐"면서 "어떻게 감사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울먹였습니다. 김씨는 우선 다음달 15일 감을 수 없는 한쪽 눈과 다물지 못하는 입 부분 수술을 받은 뒤 화상으로 녹아 달라붙어 버린 손도 수술할 예정입니다. 김씨는 "수술 내용 중 일부만 보험이 되지만 이번 성금과 북한이주민지원센터 등 주위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을 갖게 해준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한 주 동안 불우이웃들에게 연탄을 나눠주는 다음카페 '손잡고 가요'의 봉사활동을 돕기 위해 10개 단체, 48명의 독자분께서 모두 573만6천910원의 성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일안과병원 50만원 △삼성전자 지원 인자사모 봉사팀 50만원 △효성병원 20만원 △한영한마음아동병원 20만원 △삼성생명 대구T 사원일동 12만5천원 △대구경북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10만원 △대구매호초등학교 5학년 8반 5만1천770원 △도원초등학교 4만140원 △세창약국 5만원 △달성고 호우회 1만원 △조영순 100만원 △정재규 50만원 △김안자 김동실 20만원 △성호상 15만원 △김성희 지용수 김정아 이남옥 송광길 권오순 박봉순 강요안나 10만원 △전홍영 조세베라 박종필 안세민 안희철 서순주 김상기 김익상 현호승 5만원 △박재희 김시원 류근철 박종일 박문흠 3만원 △황재성 김정욱 편복식 성영식 권윤기 2만원 △유영수 권대영 박혜성 유영수 이보열 김옥 박태용 홍원지 서정애 임승용 박해진 최영호 1만원. 또 '들꽃'이라는 이름으로 20만원, '정박'이라는 이름으로 5만원, 익명으로 3만원, '작은소망'이라는 이름으로 1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저희 '이웃사랑'에 관심과 성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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