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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데르수 우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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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르수 우잘라/ 블라디미르 지음 / 김욱 옮김 / 갈라파고스

평생을 숲과 함께 살아온 데르수는 아무 욕심이 없었다. 사냥을 하면 이웃과 똑같이 나눠 가졌다. 발자국만 보고도 전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냈고, 날씨를 예상하는 데도 일가견이 있었다. 물고기와 얼룩바다표범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시베리아 원주민 고드리족의 후예, 그리고 우수리 강변의 숲이 된 사람. 데르수 우잘라.

데르수는 저자가 1902년부터 이끌었던 러시아 극동탐사대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저자는 데르수와 동행하며 자연과 더불어 모든 생명체와 나눔의 기쁨을 함께 하는 원시인의 삶의 지혜에 깊은 감명을 받는다. 정복대신 공존의 기쁨을 누리며 자연과 함께 살아간 시베리아의 원주민 사냥꾼인 데르수, 그를 통해 야생적 삶의 신비로운 생태와 현대인의 왜곡된 삶을 전한다.

러시아 극동 탐험가이자 지리학자인 저자의 대자연의 묘사가 뛰어나다. 러시아의 작가 고리키는 정글북, 모히칸족의 최후와 비견될 만한 작품으로 평가하며 "풍부한 자연묘사와 특유의 표현력에 완전히 반해버렸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이 책을 원작으로 75년 영화화해 아카데미 외국어상, 모스크바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다. 1923년 모스크바에서 출간된 원작을 우리말로 옮겼다.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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