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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북서부 초대형 폭발사고 "사상자 다수"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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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북서부의 연료 저장 기지에서 11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3차례의 초대형 연쇄폭발이 일어나 인근 마을의 주택들이 대파되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런던 북서부 40㎞ 지점의 헤멀 헴스테드 타운 상공에는 사고 발생 3시간이 지난 뒤에도 수십m 높이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목격자들은 헤멀 헴스테드 타운 인근의 번스필드 연료 저장 기지에서 이날 오전 6시3분께 최초의 폭발이 있었으며 이어 6시26분과 27분에 또다시 대형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화염이 치솟아 새벽 하늘을 붉게 물들였다.

경찰은 사상자가 발생해 구조대가 사고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번스필드 연료 저장 기지는 히스로 공항에서 약 40㎞, 루턴 공항에서 약 10㎞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사고 직후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연료 저장 탱크에 충돌했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경찰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 연료 저장 기지에는 석유회사인 토털, 텍사코가 수백만 배럴의 석유, 항공유 등을 저장하고 있다. BBC 방송은 폭발음이 수십 ㎞ 떨어진 곳에서도 들렸으며 인근 주택의 유리창들이 대파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테러와는 연관이 없는 단순 사고로 추정되고 있다.

연료 저장 기지 주변의 사무용 빌딩에서 야간 근무를 하다 사고 순간을 목격한 조너선은 BBC 방송과 전화통화에서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의 눈부신 백색 섬광이 번쩍한 뒤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다"며 "순식간에 앉아 있던 의자가 쓰러져 땅바닥으로 몸이 나뒹굴었다"고 말했다. 석유회사 토털의 대변인은 "소방관과 경찰이 화재를 진압하고 상황을 통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협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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