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대구지하철 2호선 객차 안에서 방화범을 검거한 공로로 포상금 100만 원을 받았던 경산소방서 진량파출소 박수덕(49·소방위) 소장이 상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박씨는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동료 직원 이도선(42) 소방장에게 50만 원, 홀몸노인인 황옥남(여·67)·정창우(71)씨에게 25만 원씩을 전하고 위로했다(사진). 박씨는 구급대원과 동행, 홀몸노인 집안의 안전점검과 혈압·혈당 측정, 무선페이징 전화 점검 등의 봉사활동도 했다.
박 소장은 "소방공무원이라면 누구나 시민들의 생명이 위협에 노출된 현장에서 당연히 직업정신을 발휘했을 것"이라며 "비록 적은 액수의 돈이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이 있다는 정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지난달 19일 오후 1시17분즘 대구지하철 2호선 사월방향으로 운행하던 2135호 열차가 반월당역을 출발한 순간 5번째 객차에 앉아 있던 김모(33·대구 달성군)씨가 분무식 살충제와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이자 신속하게 소화기로 불을 껐다. 경산·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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