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현실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학급수 조정으로 영주지역 고교입시에 큰 혼란을 주고 있다.2006년 영주지역 고교 신입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 남학생은 62명 미달된 반면 여학생은 22명이 탈락하는 등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탈락한 여학생 22명은 지역내 고교진학이 어렵게 돼 타 지역 학교로 가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학교별 모집현황은 공립인 제일고가 모집정원 210명에 180명, 영주고는 180명에 148명이 지원, 각각 30명과 32명이 미달됐고, 영광여고는 210명에 230명, 선영여고는 120명에 122명이 지원, 각각 20명과 2명이 탈락했다.
이는 경북도교육청이 올해 영주지역의 학생수 부족을 이유로 영주·영광·동산여고 등 여고와 남학교인 제일고에서 각각 1학급씩 줄인데다 여고인 동산여자전산고를 남녀 공학(동산고)으로 바꾼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 학교 운영위원장인 김모(48) 씨는 "여학생 부족을 이유로 학급수를 조정했는데 엉뚱하게도 남학교 학급을 줄이고 동산고를 남녀 공학화 하는 바람에 남학생 67명이 지원, 혼란이 빚어졌다"며 교육청의 무책임한 행정을 성토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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