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그리운 고향생각 음반에 담았어요"

무명가수 한현씨 '내 고향 합천' 첫 앨범

"지릿재 넘어면 내 고향 합천이라...♪♪. 황매산 철쭉 향기 꽃바람에 실려오면 내 마음도 춤을 춘다네. 밤 깊은 해인사의 혼자 우는 풍경소리~♪"

합천 출신의 한 무명가수가 고향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마음을 '내 고향 합천'이라는 노래를 음반에 담아 합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대구에서 케이블방송국 노래자랑 MC로 활동중인 한현(45·본명 한상현)씨로, 이 앨범은 한씨가 무명가수 생활 15여년 만에 처음으로 낸 곡. 묘산면 출신의 한씨는 "일찍 떠나온 고향은 어머님 품속처럼 언제나 그리움의 대상"이라며 이 노래를 만든 배경을 설명했다. 곡은 평소 알던 선배에게 부탁해 받았고 가사는 합천의 자연과 관광명소를 직접 찾아다니며 느낀 점을 표현해 직접 작사했다는 것.

노래 가사에 고향의 내음을 물씬 담은 탓에 주변의 반응도 뜨겁다. 한씨는 2개월여 전, 앨범을 만든 직후 합천군 홈페이지에 '내 고향 합천'을 올렸다.주민 김병화(55·합천읍)씨는 "합천을 상징하는 노래가 지금까지 군가(郡歌)뿐이어서 아쉬웠는 데, 고향의 향수가 가득한 대중가요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한씨는 "이 노래를 열심히 불러 고향 합천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앨범을 내게 됐다"며 "앨범을 합천군청에 무료로 보급해 군민은 물론 전국 향우회 등 각종 행사에서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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