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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평화구축위원회' 창설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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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발생 지역에서의 무력충돌 재발 방지와 재건활동 지원 등을 위한 유엔의 새로운 기구인 평화구축위원회 창설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총회에서 모두 가결됐다. 얀 엘리아손 유엔총회 의장은 이번 결과가 "진정 역사적"이라면서 "분쟁이 끝난 국가의 절반이 5년 안에 다시 같은 일로 시달리던 지금까지의 관행을 되돌릴 가장 좋은 기회"라고 자평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깨지기 쉬운 평화가 결국 충돌의 재발발로 발전되는 일이 너무 자주 발생했다"며 유엔군이 주둔했던 불안정한 국가에서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상설 기구의 존재가 아쉬웠다고 이번 표결 결과를 환영했다.

새 위원회는 모두 31개 회원국이 2년 임기로 참여하는데 안보리에서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7개, 경제사회이사회에서 7개, 총회에서 7개, 유엔 재정부담 상위국에서 5개, 평화유지활동 공헌 상위국 5개씩의 의석을 차지하게 된다. 이번 평화구축위원회 창설은 지난 9월 유엔 정상회담에서 제안된 개혁안 중 하나의 실현 사례로 꼽힌다. 존 볼턴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사회에서의 비용과 낭비 요인 감소를 위한 개혁을 확실하게 하는데 총체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위원회가 기존 상임이사국에 너무 많은 권한을 줬다는 불만이 개발도상국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이날 안보리는 5개 상임이사국을 평화구축위원회를 감시하기 위한 조직위원회의 영구 구성원으로 삼는 내용을 13대 0으로 가결시켰지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이 표결에 기권했다. 한편 아난 사무총장은 내년 3월까지 총회 심사단에 현재의 재정에서 새 위원회의 직원 충원 비용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유엔본부A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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