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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ism' 두번째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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뗄 수 없는 '인간관계'

구문화예술회관 일반 2전시실에서 24일까지 열리고 있는 탈-ism(계명대 출신 화가 3인·도예가 3인의 모임)의 두번째 전시 주제는 '관계'다. 자아와의, 혹은 타인과의 관계(connection 혹은 relation)에 대해 5명의 작가가 각자의 해석에 따라 자유롭게 작업한 작품들이다.

바닥에 모래를 깔고 그 위에 아크릴 물감을 바른 김민정 씨의 작품 제목은 '인연'. 누군가를 알게 되는 과정에서 느끼는 설렘과 반가움을 표현하고 있다. 사람을 통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람들의 인연을 그물망처럼 표현해냈다. 배숙희 씨는 나무에 먹을 칠한 설치 작품을 통해 '숲 - 인간'의 관계를 조망하고 있다. 양미정 씨는 도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단순해 보이는 토기 속에는 여러 가지 크기와 모양의 점토 조각들이 담겨 있다. 복잡한 인간 관계에 대해 항상 사고하고 고민하는 작가의 심정을 표현해낸 것들이다. 철망 속에 점토 조각이 담겨 있는 벽면 작품들을 통해서는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아름다운 전통 문양을 한 유병임 씨의 '골호'(骨壺: 사람 시체를 화장한 뒤 뼈를 수습하는 항아리) 작품들은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삶과 죽음의 관계에 대해 성찰하며 완성됐다. 흰색과 검은색의 점토 조각을 일일이 붙여서 만든 최순정 씨의 작품에선 복잡다단하게 얽혀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철학이 엿보인다. 틈 하나 없이 빽빽이 차인 작품은 그 인간관계 속에서 불안해하는 자아의 모습이, 그리고 거기서 벗어나고픈 욕망도 함께 담고 있다. 053)606-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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