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팝 스타 엘튼 존(58)이 지난 21일 밤(현지시간) 오랜 동성 연인 데이비드 퍼니시(43)와 '뜨거운 키스'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존과 퍼니시는 이날 빅토리아 베컴, 오지 오스본, 닉 팔도 등 영국 연예계와 체육계 명사들이 하객으로 참석한 가운데 찰스 왕세자와 커밀라 파크 볼스가 결혼했던 윈저시 시청 강당에서 20분간의 간략한 결혼식을 올렸다.
21일부터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방에서 발효된,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시민동반자법'에 따라 잉글랜드 최초의 동성부부가 된 존과 퍼니시는 결혼 등기소 직원 앞에서 상대방을 평생의 배우자로 맞이하겠다는 결혼 서약을 했다.
검은색 정장에 흰색 타이를 맨 존과 연미복에 검은색 타이를 맨 퍼니시는 이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수천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청 강당으로 들어갔다.
이날 결혼식에서 증인이 됐던 제이 조플링은 "식이 끝나자 두 사람은 뜨겁게 키스를 했다. 다른 모든 커플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매우 행복한 키스를 했다"고 말했다.
존과 퍼니시는 이날 결혼식이 끝난 뒤 윈저성 외곽에 있는 1천200만파운드 짜리 저택에서 700명의 하객들을 초청한 가운데 100만파운드를 들인 초호화 파티를 여는 것으로 결혼 첫날 밤을 보냈다.
영국 신문들은 이날 파티에 최고급 핑크색 샴페인과 구운 양고기 등이 제공됐다고 전했다. 엘튼 존은 이 자리에서 동성 결혼식을 올린 모든 신혼부부들에게 바치는 노래로 '유어 송'을 불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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