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황우석교수 배아줄기세포 진위 논란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배양으로 국가 최고 과학자의 영예를 안은 황우석 교수에 대해 비윤리적 난자채취와 논문조작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배아줄기세포 진위논란이 온 나라를 뜨겁게 달궜다.
2. 안기부 불법도청 사건
안기부 미림팀의 도청자료를 근거로 김영삼, 김대중 정부의 주요 인사들에 대한 광범위한 도청 사실이 밝혀져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들이 구속되었다. 이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전 국정원 고위 인사가 자살을 하고 홍석현 전 주미대사는 낙마했다.
3. 연천 GP 총기 난사
6월19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28사단 예하 최전방 GP에서 복무하던 김동민 일병이 내무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져 부대원 8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4. 8·31 부동산 종합대책
정부는 아파트값을 잡기 위해 기존 부동산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선언하고 세제 강화, 택지공급 확대, 송파신도시 개발 등을 골자로 한 8·31 부동산종합대책을 발표했다.
5. 국립중앙박물관 개관
국립중앙박물관이 공사 시작 8년 만에 대역사를 끝내고 10월28일 화려한 용산 시대의 막을 올렸다. 9만2천900여 평 터에, 건물 연면적 1만4천여 평으로 건물 연면적 기준으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박물관이다.
6. APEC 정상회담 개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0월12~19일 부산에서 열렸다. 회원국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투자 자유화 노력을 강조하는 '부산선언'을 채택했다.
7. 쌀시장 개방안 국회 비준
쌀 관세화 유예협상 비준동의안이 11월23일 국회를 통과하여 농민단체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외국쌀이 일반 소비자 시판용으로도 시중에 유통하게 돼 쌀값 하락은 물론 국내산 쌀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8. 김치 기생충 파동
10월 들어 중국산 김치에 이어 국내산 김치에까지 기생충알이 검출됨으로써, 그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졌다. 이 때문에 김장을 담그려는 소비자들이 늘어 배추값은 금값으로 뛰었다.
9. 사립학교법 개정안 국회 통과
국회는 12월 9일 1년반 이상 논란을 빚어온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했다. 개방형 이사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학법 개정안은 야당인 한나라당과 사학단체 등의 거센 반발을 받고 있다.
10. 호주제 폐지
국회는 3월 2일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한 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1958년 민법 제정 이후 여성계의 폐지압력을 받아왔던 호주제는 2년 여의 유예기간을 거쳐 새 등록제도가 시행되는 2008년 1월1일부로 최종 폐지되게 됐다.
◇ 2005년 10대 뉴스(국제)
1. 지구촌 AI 공포 확산
동남아를 중심으로 발생하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10월 들어 유럽은 물론 중국, 중동, 미주 등지로 급격히 확산되면서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세계각국은 치료제 타미플루 확보 및 방역 대책 수립 등을 공동대응에 나섰으나 전문가들은 AI의 대확산 가능성을 여전히 경고하고 있다.
2. 런던 7·7 지하철 연쇄테러
이라크전에 있어서 미국의 최대 우방인 영국 런던에서 G8 정상회의에 맞춰 7월7일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대상으로 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56명의 사망자와 700여 명이 부상자가 발생했다. 알카에다는 "영국이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대량살상을 자행한 데 대한 보답"이라고 주장, 영국은 물론 전세계를 테러공포로 몰아넣었다.
3. 파리 이민자 폭동
10월 27일 프랑스 저소득층 이민자 가정이 몰려 사는 프랑스 파리교외 클리시-수-부아에서 경찰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10대 소년 2명이 감전사하면서 사상 유례없는 폭력 소요사태가 발생했다. 저소득층 이민자 2,3세 청소년들이 주도한 이번 소요 사태는 서구 선진국들에게 이민자 정책을 성찰하는 계기로도 작용했다.
4. 뉴올리언스 카트리나 피해
8월 29일 미국 남부 멕시코만 연안을 강타한 카트리나는 루이지애나를 중심으로 1천306명이 사망하고 6천644명이 실종되는 초대형 재해를 낳았다. 특히 카트리나 피해는 일류국가임을 자부하던 미국이 자연재해 앞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적나라하게 노출시켰다.
5. 파키스탄 강진
10월 8일 파키스탄 북동부 인도 국경 인근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파키스탄과 인도에서 각각 8만7천여 명과 1천400여 명이 사망했다. 이재민 수는 350만여 명. 특히 겨울이 닥쳐온 상황에서 아직 대부분의 이재민들이 영구 주택에 입주하지 못하고 임시 수용소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6. 국제유가 폭등
석유수급 불안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는 또다시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특히 카트리나로 인해 미국의 석유시설 피해가 발생한 8월 말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7.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선종
행동하는 교황, 시련의 교황으로 불리며 27년 동안 로마 가톨릭를 이끌었던 교황 바오로 2세가 4월 2일 84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교황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비밀회의인 콘클라베 4번째 투표에서 라칭거 추기경은 베네딕토 16세의 이름으로 새 추기경으로 선출되면서 가톨릭을 이끌게 됐다.
8. 고이즈미 조기총선 압승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9·11 조기총선 정면돌파 전략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일본 정계에 상당한 충격을 줬다. 9월 21일 중의원에서 89대 총리로 재선출된 고이즈미 총리는 10월 우정공사 민영화 법안을 중의원과 참의원을 통과시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9. 이스라엘 가자지구 정착촌 유대인 철수 완료
이스라엘이 38년간의 팔레스타인 점령정책을 끝내고 가자지구에서 철수하기로 8월7일 결정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역사적 전환점으로 기록되지만 영구평화를 위한 과제가 산적해 있어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0.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 6호 귀환
중국 최초의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6호가 10월 16일 우주비행을 마치고 무사귀환했다. 구소련, 미국에 이어 42년 만에 세계 3번째로 우주선진국이 된 중국은 자국 항공기술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2005년 10대 뉴스(지역)
1. 혁신도시 지정
전국의 주요 거점을 건설하여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대구와 경북의 혁신도시 입지가 선정되었다. 대구에서는 동구 신서동 일대로 12월1일 결정되었고, 경북도는 김천시 농소면 남면 일대가 12월13일 선정됐다.
2. 독도분쟁(독도관광허용)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2월 다케시마(竹島)날로 정하는 조례안이 가결, 한국인들의 분노를 샀다. 이후 반일감정의 확산과 함께 정부는 독도에 대한 관광을 허용, 지난 3월 24일부터 일일 2회 관광객(400명) 입도가 허용된 뒤 지금까지 여객선 3척이 모두 227회를 운항했다.
3.지하철 2호선 개통
대구 지하철 2호선이 착공 8년만인 지난 10월18일 개통했다. 대구 도심을 동·서로 가로질러 달성군 다사읍 문양역에서 수성구 사월역을 잇는 총길이 29km에 26개 역으로 만들어졌다.
4. 상주참사
10월3일. 경북 상주시 화산동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MBC '가요콘서트' 녹화를 보러 온 3만여 관객이 문이 열리자마자 한꺼번에 출입문에 몰리면서 넘어져 11명이 압사하고 5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5. 방폐장 경주확정
1986년 이후 부지선정 문제로 19년간을 끌어온 방폐장이 11월2일 경주로 선정됐다. 방폐장 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 결과, 경주가 70.8% 투표율에 89.5%의 가장 높은 찬성률을 기록했다.
6. 삼성야구 우승.
삼성 라이온즈가 통산 세 번째 우승했다. 정규 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두산 베어스와의 최후의 일전에서 4대 0으로 완승, 지난 2002년 이후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7. 수성구 목욕탕 폭발사고
지난 9월2일 오후 4시3분께 대구시 수성구 수성3가 수성시티월드 옥돌 사우나의 지하 벙커C유를 사용하는 보일러실에서 폭발와 함께 큰 불이 났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4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8. U대회 비리
대구하계U대회 옥외광고물 사업자 선정 비리와 관련해 강신성일 전 의원이 2월 25일 구속됐다. 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은 불구속기소 되고, 위증을 부탁한 혐의로 구속된 이덕천 대구시의회 의장이 11월2일 의장직 사퇴서를 냈다.
9. 소나무 재선충 발생
지난 4월 지역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와 달서구 신당동 와룡산 30ha에서도 200여 그루의 소나무가 재선충에 감염됐다. 최근 10년간 서울시 면적의 4배가 넘는 25만8천ha의 소나무 숲을 초토화시켰다 지난 9월부터 감염지역에서의 소나무 반출을 막는 것을 골자로 한 '재선충병 방제 특별법'을 시행했다.
10.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 지역권 반발
정부가 지금까지 유지해온 '선 지방발전, 후 수도권 규제완화'의 정책기조와는 달리 지난 11월29일 국무회의에서 국내 대기업에 대해서 첨단 8개 업종의 공장 신·증설을 허용했다. 대기업이 많은 지역 구미에서는 크게 반발 대정부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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