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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계산하면서 '가족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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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경찰서는 26일 모 할인점 계산대 직원으로 일하며 상습적으로 가족, 후배들이 구입한 생필품을 실제보다 훨씬 적게 계산한 혐의 등으로 이모(38·여) 씨와 여자 후배 김모(29), 형부(44) 등 3명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 씨 언니 2명은 불구속 입건키로 했다.

대구 달서구 용산동 모 할인점 계산대 직원으로 일했던 이 씨는 지난 6월 언니, 형부, 여자 후배들이 구입한 30만 원어치 생필품을 1만 원어치만 계산하는 등 수법으로 이달 12일 할인점을 그만둘 때까지 모두 196차례에 걸쳐 3천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계산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할인점이 '내부 소행으로 보이는 생필품 도난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경찰 수사를 요청, CC-TV 및 회계장부 조사와 함께 최근 이유없이 퇴직한 용의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한 끝에 이 씨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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