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준우승팀 춘천 우리은행이 신인과 고참의 완벽한 조화로 연패를 끊었다.
우리은행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금호아시아나배 2006 겨울리그 중립경기에서 신인 포인트가드 이경은(8점.6어시스트)의 공수 조율과 고참 김은혜(24점), 김계령(17점)의 콤비 플레이가 위력을 발하며 용인 삼성생명을 103-76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고 삼성생명은 1승2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1쿼터 고교 졸업반 가드인 이경은과 박태은(삼성생명)이 선발로 나와 맞대결을 펼치면서 흥미를 끌었다.
이경은은 과감한 속공패스와 재치있는 골밑 투입으로 공격을 조율했고 박태은은 엔드라인에서 찬스가 나면 골밑까지 치고 들어가는 빠른 드리블로 맞불을 놓았다.
전반까지 52-47로 우리은행의 근소한 리드로 이어지던 경기는 3쿼터 김은혜의 속공플레이와 3점슛이 터지면서 우리은행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김은혜는 3쿼터 초반 속공에 이은 레이업슛, 골밑 돌파로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를 잇따라 성공시켰고 5분56초를 남기고 3점슛을 작렬, 62-52를 만들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어 김계령도 이경은의 재치있는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 득점을 보탰고 4쿼터 시작 44초만에 김영옥(11점.5어시스트)의 3점슛이 터지면서 점수는 81-61, 20점차로 벌어졌다.
삼성생명은 탄젤라 스미스(16점), 박정은, 나에스더(이상 12점)가 분전했지만 우리은행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한 채 4쿼터 중반 백업멤버를 투입시키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안산 신한은행이 골밑을 장악한 태즈 맥윌리엄스(41점.20리바운드)를 앞세워 광주 신세계를 70-51로 가볍게 눌렀다.신한은행은 3승1패, 신세계는 1승2패.
신인 포워드 김정은의 투지에 눌려 1쿼터를 15-16으로 뒤진 신한은행은 2쿼터 맥윌리엄스가 혼자서 15득점에 10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36-3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윌리엄스의 활약은 3쿼터에서도 계속됐다.
신세계가 비어드와 박은진의 중거리슛으로 3쿼터 5분을 남기고 44-42까지 따라붙자 윌리엄스는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연속 8득점했고 4쿼터에서도 연속 6득점하며 신세계의 기를 꺾었다.
경기 종료 3분10초전 한채진의 3점슛으로 66-50으로 점수차를 벌린 신한은행은 팀의 주축인 전주원(13점.6어시스트)과 맥윌리엄스를 빼는 여유를 보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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