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의 기초의원 선거구획정 조례안 날치기 처리에 대한 정치권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대구시의회 본회의장 처리과정을 담은 폐쇄회로(CC) TV 원본파일 삭제에 대해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이 진상규명에 나섰다.
열린우리당 대구시당은 28일 논평을 내고 "본회의 녹화 기록물을 삭제한 것은 개회시간을 임의로 맞추기 위해 조작한 때문이라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며 "대구시의회는 더 이상 시민을 속이지 말고 스스로 진실을 밝히고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또 이날 오후 시의회 폐쇄회로 영상에 대한 자체분석 결과를 통해 편집의혹의 문제점을 공개할 방침이다.
민주노동당 대구시당도 28일 성명을 통해 "CCTV 편집과 원본 삭제 등 시의회의 공문서 위조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노당은 이날 오후 대구백화점 앞에서 '대구시의회 날치기 규탄 대시민 홍보단'을 발족한 뒤 연말까지 '서구 북비산네거리'(28일), '남구 홈플러스 남대구점' '동구 방촌시장' '수성구 시지동'(29일), '북구 칠곡 금요시장'(30일) 등 대구 전역에서 '대구시의회 날치기 안건처리 규탄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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