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연' 제작사, 친일 논란 공식 입장 표명

29일 개봉을 앞두고 온갖 논란에 휩싸인 영화 '청연'(감독 윤종찬, 제작 코리아픽처스)의 제작사가 28일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코리아픽처스는 먼저 친일 논란과 관련, '처음 논란의 불씨를 지핀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와 이 기사에 인용된 저서('일본 속의 한국 근대사 현장')의 내용은 엄연히 다르다'며 '이는 분명히 왜곡 보도'라고 밝혔다.

더욱이 책의 저자인 목원대 김정동 교수는 최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경원을 친일파라고 한 적이 없고, 기사와 책의 내용은 크게 다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며 크게 황당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논란에 대해서는 윤 감독이나 '청연' 마케팅팀에서도 약간의 착오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윤 감독은 지난 21일 방송된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최초의 여류비행사는 중국군사학교 출신으로 독립운동가였던 권기옥이 분명하다. 박경원은 일본으로 가 비행사로 활동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청연' 마케팅팀도 '영화의 본질과는 상관 없는 '최초' 부분으로 인해 권기옥씨 유족에 누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 지난 10월 부산 국제영화제 이후 모든 광고물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여류 비행사'라고 바로 잡아 내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항간에 나돌고 있는 '일본계 자금 유입설'에 대해서도 제작-투자-배급을 맡은 코리아픽처스는 '전혀 사실 무근이다. 모든 제작 단계에서 일본으로부터 단 한 푼의 자금 유입이나 투자가 이뤄졌던 적은 없다'며 '이같은 근거 없는 논란이 확산될 경우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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