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되돌아본 2005년 지역 미술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005년을 며칠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되돌아본 대구미술계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올 한 해 지역 미술계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봤다.

▷시립미술관 사업 본격화

대구 미술인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대구시립미술관이 BTL(건설 후 임대) 방식으로 가시화됐다. 지난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선정됐고 11월에는 (주)대구뮤지엄서비스와 미술관 건립사업 실시협약을 최종 타결했다. 2008년 말 개관 예정인 대구시립미술관은 내년 초 착공 예정이다.

▷미술계 주요협회 인사

전반기 미술계의 가장 큰 이슈는 대구미협회장 선거였다. '과열 양상'의 우려 속에 서양화가 이장우 씨가 2월 5일 열린 선거에서 제17대 대구미협회장으로 피선됐다. 봉산문화협회·대구화랑협회 등 많은 미술단체가 새 인물을 대표로 맞이했다.

이인성 기념사업회(대표 이채원)사무소가 4월 개소해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지난 11월에는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이인성 작고 55주기 유작전'이 열리기도 했다.

▷줄 이은 전시공간 개관

어려운 미술시장 여건 속에서도 전시공간들이 잇따라 개관했다. 새해 초 두산갤러리가 '아트센터'로 재개관한 것을 시작으로 시안아트센터·동제미술전시관이 속속 들어섰다. 도자기 전문 전시공간 청백갤러리, 자연염색박물관 등의 독특한 공간도 문을 열었다.

▷지역 미술인 부고

미술인 부고 소식도 빠지지 않았다. 6월 시공갤러리 대표 이태 씨가 심장마비로 별세했고, 원로서예가 동애 소효영 씨도 9월 노환으로 세상을 등졌다. 재미서양화가 정관훈 씨도 11월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

▷광복 60주년 기념

일제로부터 해방 60주년 소식에 지역 미술계도 주목했다. 8월 15일 광복절을 전후해 독립운동과 광복을 돌아보는 전시회들이 줄을 이었다.

▷잇따른 부스전

아트페어 형식의 부스전이 유난히 많았던 한 해였다. 두산아트센터는 '뉴아티스트 페스티벌', '두산아트페어 2005', '두산공예페스티벌' 등 부스전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봉성갤러리도 '봉성미술제', '봉성가을미술제'로 부스전을 열었다.

▷해외로 가는 지역화랑

지역화랑도 점점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 한 해였다. 대상국가도 중국시장을 넘어 싱가포르·독일 등으로 다양해졌다.

특히, 독일의 쾰른아트페어에 참가한 맥향화랑과 갤러리신라의 경우 같이 참가한 서울의 화랑들이 부러움의 눈길을 보낼 정도로 큰 관심을 끌며 좋은 성적을 냈다.

내년에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한불 수교 100주년 기념 특별교류전'이 계획돼 있어 지역화랑의 국제현대미술견본시(FIAC) 참가기회가 늘 가능성도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타

이 밖에도 대영박물관전이나 헤르만 헤세 특별전 같은 독특한 주제의 전시들이 대구시민들을 찾았다. 문화관광부의 '미술은행(Art Bank)' 제도는 지역 미술계에 기여한 바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섭·박수근 위작 사건은 지역 미술인들에게도 큰 사건으로 다가왔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재선거 선언을 촉구하며, 6·3 지방선거에서의 부정선거 참사와 관련하여 이재명 대통령과 선관위 책...
대구경북 경제는 장기 침체 속에 반도체 산업의 호황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지난해 45조4천억...
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가변축을 장착한 대형 화물차와 특수차의 안전 점검을 연 1회 실시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표하며, 이는 지난해 경부고속도...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