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분양에 나선 주택업체들이 발코니 확장 비용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업체들이 제시하는 확장 비용은 시스템 창호 가격을 제외하고 평당 70만~80만 원 정도 수준이다. 대백건설은 지난 23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수성구 '시지 아이프라임'의 발코니 평당 확장 비용을 거실과 방 구분 없이 일괄 70만 원으로 확정하고 계약과 함께 확장 신청을 받고 있다.
34평의 경우 방 3개와 거실을 모두 넓힐 경우 9평에 대한 확장 비용 600만 원과 시스템 창호 가격 860만 원을 더한 1천460만 원이 소요되며 52평형은 시스템 창호 가격 1천만 원에다 확장(14평) 비용 980만 원을 더한 1천980만 원이 들게 된다.
대백건설 관계자는 "거실이나 방만 확장을 하게 되면 비용이 더 줄며 33평의 경우는 뒷베란다 확장을 무료 시공해주고 있어 순수 비용이 1천200만 원 정도"라며 "가격은 구청과 협의해 결정했으며 비용은 중도금 2회차부터 분할로 납부하면 된다"고 밝혔다.
확장 비용에는 바닥 코일 설치 및 발코니 천장 목공사 비용과 조명기구 및 아트월 위치 조정 등 인테리어 비용이 모두 포함돼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내년 1월 10일쯤 동구 신천동에 '화성파크 이스트밸리' 단지를 분양하는 화성산업도 계약때 확장 비용을 옵션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평당 확장 비용을 70만~80만 원 선에서 결정할 계획"이라며 "33평의 평당 분양 가격이 700만 원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2평 분양 가격으로 9평 정도 추가 공간을 얻을 수 있는 만큼 발코니 확장을 신청하는 계약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정자치부가 기존 아파트를 제외한 신규 아파트의 발코니 확장 공사비를 취득·등록세 과세 대상에 포함키로 결정해 입주자들은 추가로 세부담을 안아야 된다. 세금은 확장 비용이 2천만 원일 경우 취득세(2%), 등록세(2%), 지방교육세(0.4%)를 포함해 88만 원 정도가 된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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