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우 전 국회의원이 3일 출감 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영덕군청에서 열린 2006년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김 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경위야 어떻든 영덕군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의사로서 영덕에서 좋은 일을 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 "영덕인들과 더불어 남은 여생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다소 수척한 모습으로 연단에 오른 김 전 의원은 인사말을 하는 내내 목이 메었다.
4년 전 청송·영양군수 공천비리로 사법처리를 받은 김 전 의원은 1년 만기 복역을 마치고 지난해 8월 출소했으며, 그동안 공식적인 자리에는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전 의원의 한 측근은 "김 전 의원이 이번 행사 참석 여부를 밤새 고심 끝에 모든 것을 영덕군민들에게 털고 사과하기 위해 참석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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