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관타나모 구금자 아프간 이송 추진

법원, 국방부 '신원공개 불가' 주장 거부

미국은 쿠바 관타나모 해군기지에서 이송할 일부를 비롯한 테러 용의자를 수감할 고도의 보안장치가 설치된 감옥을 아프가니스탄에 만들기를 원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부근에 있었던 구 소련 감옥을 부지로 선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곳은 유엔이 후원하는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일부 시설물 정비가 이뤄졌으며 마약범죄자를 구금할 감옥으로 사용될 예정이었다.

한편 미국 연방법원은 관타나모 해군기지에 수용돼 있는 구금자들의 신원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미 국방부의 주장을 거부해 신원공개에 한걸음 다가섰다. 미 국방부는 신원을 공개할 경우 프라이버시 침해는 물론 구금자들이 테러공격을 받을 수 있다며 불가원칙을 고수해왔다. 법원은 그러나 미 국방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들의 신원을 공개할 것을 명령하지는 않았다.

런던A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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