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인 가족 기준으로 설 차례상 비용은 작년보다 4만여 원이 오른 13만4천80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농협 달성유통센터는 6일자 매장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설 차례 비용을 추산한 결과, 조기와 쇠고기(산적 및 국거리) 값이 크게 뛰면서 전체 비용도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비용은 11만7천420원, 작년엔 12만9천870원이었다.
차례용품 총 24가지 중 12가지는 가격이 작년보다 올랐고, 9가지는 오히려 낮아졌으며 3가지는 작년과 같았다. 조기의 경우 중간크기 3마리 가격이 작년에 2만400원에서 올해 2만2천500원으로 올랐으며, 쇠고기(산적 및 국거리)도 1㎏에 작년 2만6천950원에서 올해 3만1천500원으로 올랐다. 시금치, 부추 등 채소류는 폭설 및 강추위 때문에 가격이 전년 대비 두 배가량 치솟은 상태.
그러나 과실류는 사과가 3개 3천 원으로 작년보다 50%가량 떨어졌고, 배(3개)도 작년 6천500원에서 올해 4천50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한편 고사리, 두부, 가래떡(썬 것)의 가격은 작년과 동일했다.
달성유통센터 관계자는 "쇠고기의 경우 지난 추석 이후부터 계속되는 수입 금지조치 때문에 값이 많이 올라있는 상태"라며 "저장성이 있는 상품은 설 할인시기에 맞춰 하나로클럽 및 대형 소매점 등에서 미리 구입해 두고, 채소류는 저녁시간대 당일 할인품목을 구매하면 보다 알뜰하게 차례상을 차릴 수 있다"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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