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기업실적 발표 시즌 '관심 집중'

원·달러 환율 급락에 따른 충격을 뒤로 하고 주식시장의 강세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10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410선에 올라섰다. 환율급락에 다른 우려감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급락에 따른 심리적 충격이 다소 진정되며, 아직까지는 추세를 형성해 나가고 있는 기업들의 실적이나 경기와 같은 펀더멘털 측면에 보다 주목하는 양상이다.

이번 주에는 옵션 만기와 4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옵션 만기에 직접적으로 연계된 물량이 1천억 원 미만으로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업실적에 보다 많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LG필립스LCD와 포스코(12일), 삼성전자(13일)를 시작으로 국내외 증시 대표주들의 4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당분간 증시에서는 원화강세라는 악재와 기업들의 실적호전 모멘텀이라는 호재가 충돌하는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장접근에 있어서도 실적시즌을 맞아 실적호전 테마에 집중하는 종목별 접근전략이 유리해 보이며,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계기로 관심을 제고할 수 있는 IT(정보기술) 업종과 성수기를 앞두고 단기 모멘텀이 기대되는 철강과 화학, M&A(인수·합병) 테마로 주목 받고 있는 건설, 거래대금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주인 증권주 등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김익표 동양종합금융증권 대구서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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