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소설가 김유정 출생

농촌사회를 주배경으로 해학적인 작품을 남긴 김유정이 1908년 1월 11일 강원도 춘천부 남내이작면 중리(실레)에서 8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다. 1937년 불과 29세의 나이에 폐결핵으로 시달리다 요절한 그였지만 집안은 원래 부유했다.

천석지기의 지주에다 서울에도 100여 칸 되는 집이 있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일곱 살 때 어머니, 아홉 살 때 아버지와 사별하면서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큰형이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결국 전 재산이 날아가 버렸다.

한때는 충청도 광업소에서 현장감독 업무를 보기도 했다. 이때의 경험과 고향에서 겪은 일들을 토대로 김유정은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봄·봄', '동백꽃', '금따는 콩밭', '노다지' 등이 대표작이다.

김유정의 소설은 대부분 1933년 서울로 올라와 폐결핵과 사투하면서 남긴 것들이다. 1935년 소설 '소낙비'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노다지'로 중외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으니 2년이라는 짧은 시기가 그의 본격적인 작품활동 기간의 전부였다. 그럼에도 30여 편의 작품을 남긴 김유정이었다. 치열한 삶을 살았던 그였기에 그가 남긴 작품들도 그 빛을 더하고 있다.

▲1964년 미국 공중위생국, 흡연 유해(有害) 첫 정부보고서 발표 ▲1994년 한국남극점탐험대, 도보로 남극점 도착.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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