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홍콩 각료회의 의장을 맡았던 존 창(曾俊華·55) 홍콩 공상과기국장은 WTO 반대 시위에 참가한 한국인들이 전혀 농사를 짓지 않는 비(非) 농민일 것이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홍콩 빈과일보(Apple Daily) 인터넷판은 9일 창 국장이 지난 6일 아시아협회 오찬 강연에서 현재 한국의 농업시장 위축은 나이가 든 농민들이 많기 때문으로 알고 있는데 홍콩에 온 농민 시위대는 대부분 장년층이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홍콩에 온 많은 (한국) 시위대들이 아마도 농사를 짓는 사람이 아닐 것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창 국장은 지난 2003년부터 한국의 산업자원부 및 과학기술부 장관격인 공상과기국장을 맡아왔으며 지난해 12월 WTO 각료회의 의장으로 '홍콩선언' 마련을 주도했다. 그는 또 이날 "한국의 쌀값은 홍콩보다 5배나 비쌀 정도로 한국 농민들은 자국정부로부터 충분한 보호를 받고 있다"며 "한국정부가 외국에 공산품시장 개방을 요구하면서 자국의 농업시장은 보호하는 것은 불평등한 무역관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콩 WTO반대 민간연대의 정부감찰팀장 메이블 아우(區美寶)는 "정부고위 당국자 신분으로 어떻게 그런 무책임한 말을 언론에 할 수 있느냐"며 창 국장이 기본적인 자료수집도 하지 않은 채 멋대로 결론을 내렸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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