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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화재, 누전·스프링쿨러 미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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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은 화인을 일단 전기 누전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소방방재청과도 화인에 대한 의견일치를 봤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또 지난달 29일 밤 최초 발화 당시 스프링클러에 결함이 있었으며 스프링클러 사전점검 미숙여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현장출동 소방관으로부터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진화과정에서 자신이 지하로 직접 내려가 스프링클러 스위치를 수동으로 전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프링클러가 수동으로 전환돼 있었던 것은 소방관의 조작 때문이며 발화 당시 스프링클러는 자동모드에 놓여 있었지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결함으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서문시장 2지구 스프링클러를 점검해왔던 민간점검업체 관계자를 불러 점검 여부를 조사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4, 5일 사이 스프링클러를 점검했지만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업체는 지난 1996년부터 월 40만 원을 받고 서문시장 2지구 소방장비를 점검해 왔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초기진화 실패를 가져온 스프링클러 미작동은 일단 기기결함 탓으로 보인다"며 "기기에 결함이 있었는데도 왜 화재 한 달 전 사전점검에서 발견되지 않았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 점검업체의 과실 여부를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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