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T분야 특화 '통합메시지시스템'300여개 기업·기관단체 보급

'영진모빌스' 학교기업 지원 육성사업 연속 선정

영진전문대의 학교기업인 영진모빌스가 교육인적자원부의 학교기업 지원사업에 두 번 연속 선정됐다. 영진모빌스는 최근 교육부가 제2기 학교기업지원 육성사업(2007년까지 총 248억 원 지원)의 대상자를 선정, 발표한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 실업고 등 50개 학교기업 중에 포함돼 대구·경북지역에선 유일하게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영진모빌스는 지난 2004년 9월부터 올 8월까지의 제1기(5억3천900만 원)에 이어 오는 9월부터 2008년까지도 인건비, 현장실습비, 장비구축비, 기업 운영비 등 5억~1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학교기업은 지난 2004년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교원의 연구능력을 발전시키고 산업체 등으로의 기술이전 등을 촉진하기 위해 교육부가 도입한 제도. 특정 학과 또는 교육 과정과 연계, 학교가 직접 물품의 제조·판매·수선·가공 및 용역의 제공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영진모빌스가 학교기업 지원사업에 연속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기술 및 프로그램 개발, 현장 실습 교육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 영진모빌스는 지난 2004년 영진전문대의 특성화 분야인 IT분야 사업을 특화해 통합메시지시스템(UMS; Unify Message System)인 '애니샷(AnyShot·브랜드명)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GS건설, 삼성물산,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외국어대, 전북도청 등 300여 기업과 기관단체에 보급했다.

이 통합메시지시스템은 별도의 음성메시지시스템(VMS) 장치 없이 웹상에서 간단히 문자와 음성 메시지, 팩스문서를 발송할 수 있고 발송된 메시지에 답변받기 기능도 부여돼 있어 사용 기업·기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중견기업, 관공서, 학교, 병원 등에서 중소규모의 데이터베이스(DB)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디비메이트(DBMate) 프로그램도 개발해 경북대, 대구소방본부, 경북도교육원, 동산의료원, 삼익LMS 등에 보급했다.

이와 함께 영진모빌스는 지난 2년 동안 씨알엠소프트 등에 7건의 기술이전 및 15개 지역기업체와 공동으로 재학생 150여 명이 참여하는 현장 실습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전병현 영진모빌스(컴퓨터정보계열 교수) 총괄팀장은 "2기 사업에도 선정된 것은 영진모빌스가 시중의 틈새 시장을 잘 파악하고 대학 특성화 분야와 접목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이라며 "1기 사업 기간 동안 매출 4억 원을 달성했는데 올해엔 6억 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계속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곳은 영진모빌스 등 전국 13개 학교로 올해 신규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곳은 모두 37곳이며 계명문화대, 안동과학대, 김천대, 가톨릭상지대, 구미전자공고, 경주공고 등 지역 학교 6곳도 포함됐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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