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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이면 국회의원들은 지역구 주민들과 만나는 것을 가장 큰 일로 생각한다.통상 연말 정기국회가 끝나고 2월 임시국회에 앞서 휴식기를 갖는 국회의원들은 각종 지역 신년교례회를 시작으로 의정보고회, 간담회 등을 잇달아 열고 있다.

그 중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이 의정보고서이다. 지난 한 해 국회 활약상을 담은 각종 의정 및 지역 활동 사진, 글 등을 정리해 지역구 주민들과 동창회 등에 보내는 것. 의원들은 의정보고서를 통해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에도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한다.

국회도 의정보고서 제작 및 발송 비용으로 의원당 1천300만 원을 책정, 금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대구·경북 한나라당 의원들도 의정보고서 제작에 한창이다. 정종복 의원(경주)은 무려 10만 부를 제작해 지역구 각 가정에 발송키로 했다. 여의도 입성 후 처음 만드는 의정보고서인 탓에 어느 한 집도 빼놓을 수 없었다고 한다.

임인배 의원(김천)의 경우 지난해 2만여 부를 제작했지만 지역구가 혁신도시로 선정되면서 올해는 5만 부로 늘렸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원들은 평균 3만~5만 부를 제작하고 있고, 일부 의원들은 아예 제작하지 않기도 한다. 배달방식도 의원별로 제각각이다.

우편발송이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일용직을 고용해 집집마다 직접 배달하고 있다. 6만 부를 제작한 주성영 의원(대구 동갑)은 지역구 사무실에서 직접 배달하는 방식을 취했다. 전달률이 높다는 것이 그 이유.

의정보고서가 유권자 집에 도착하는 시점도 의원들에겐 매우 중요하다. 표지만 보고 버리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 정희수 의원(영천)은 설 연휴 1, 2일 전에 도착하도록 우편발송을 할 계획이다. 연휴기간 동안 가족, 친·인척 사이에서 대화 주제가 되길 바라기 때문이란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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