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방사돼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 대부분이 동면에 들어간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북한산 및 연해주산 반달곰 17마리 중 1마리를 제외한 반달가슴곰 대부분이 지난주까지 순차적으로 동면에 들어가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리산 동부지역인 경남 산청 방면에 방사된 연해주산 반달곰이 지난달 몸에 부착된 발신기 신호가 끊어지는 등 먼저 동면에 들어간 징후를 보인 뒤 남부지역 등에서 활동 중이던 곰들이 뒤이어 겨울잠에 들어간 것으로 공단측은 추정했다.
그러나 겨울잠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던 곰 1마리가 최근 다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는 다소 이례적인 현상을 보여 공단 측이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정확한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공단 측은 "눈이 많이 내린 작년 12월과는 달리 최근 눈 대신 비가 내리고 겨울같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자던 곰 1마리가 다시 깨어나는 현상이 생긴것 같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곰의 행방을 현장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단 관계자는 "날씨가 춥지 않다고 해도 먹이가 부족한 상황에서 곰이 다시 활동에 들어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다시 활동하게 된 곰의 생태와 활동 상황에 대한 연구가 좀더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현재 지리산에는 북한산 및 연해주산 반달곰 17마리가 방사돼 활동 중인데 예년베 비해 날씨 등 영향으로 동면 개시 시점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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