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주째 큰 폭으로 상승,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이 올 들어 급등하면서 이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자동으로 오른 것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매주 초 고시하는 주택담보대출 기본금리는 이번 주 연 6.18%로 지난주 초의 6.14% 대비 0.04%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올 들어 0.08%포인트, 3주 전 대비 0.10%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객은 연 5.28~6.40%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되는 신한·우리·조흥·하나은행 등 여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들 은행 중 일부는 직전 3거래일간의 CD금리 평균치를 기준금리로 삼거나 매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변경하는 등 다소 방식상의 차이는 있지만 일정 간격을 두고 CD금리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이 같은 오름세는 CD금리의 최근 상승분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CD금리는 지난해 12월 28일 연 4.08%에서 상승 행진을 시작해 지난 11일엔 4.17%까지 올랐지만 이후 0.01% 하락, 16일 기준 4.16%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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