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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함정 가상출동' 영화에 군함·전투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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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함정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동해상으로 '가상 출동'하는 영화 장면에 실제 군함과 전투기가 등장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19일 "국방부는 영화제작사 C사의 해군 함정과 공군 전투기 촬영 요청에 따라 지난해 12월께 관련부처와 협의 끝에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한국형 구축함인 KDX-II급(4천500t) 1척과 고속정 여러 척을 2월초께 촬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공군 KF-16 전투기 이륙 장면은 이미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사측은 '일본이 경의선 철도 부설권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압력을 행사하려고 동해상으로 함정을 출동시킨다는 첩보에 따라 우리 해군 함정과 공군 전투기가 출동한다'는 시나리오를 영상에 담는 데는 실제 함정과 전투기의 출동 모습이 사실적이라면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영화사측이 제출한 이런 내용의 시나리오를 검토한 끝에 한-일 간에 외교적으로 미묘한 파장이 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 관련부처와 신중하게 실무협의를 가졌다.

군 관계자는 "국방부와 외교부 등 실무자들은 몇 차례 회의 끝에 '영화는 영화 그 자체일 뿐'이라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국방부는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우애와 병영생활을 다룬 영화와 TV 드라마 등에 10여 차례 군 장비가 지원된 적이 있지만 비록 가상 현실이라고 하지만 외국 군대를 겨냥한 장면을 위한 목적으로 군 장비가 동원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영화사측은 애초 F-15K와 광개토대왕함의 지원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영화 시나리오상 양측은 함정 등을 출동시키지만 첩보가 잘못됐음을 알고 대치상황까지는 가지않는다"고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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