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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기만 했는데 기부해보니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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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기만 하다가 기부하는 입장에 서 보니 이 느낌도 좋습니다. 피해주민들에게 작은 격려라도 됐으면 좋겠습니다."

사회복지시설 등 어려운 이웃을 찾는 발걸음이 예년보다 훨씬 줄어든 가운데 복지시설 관계자들이 지갑을 털어 이재민 성금을 마련, 한겨울 추위를 녹이고 있다.

포항시 사회복지협의회장 난승 스님, 포항장애인종합복지관장 정석수 신부은 황보태희 사회복지사협회장, 이희동 시회복지시설기관장연합회장, 포항장애인종합복지관장 정석수 신부는 20일 매일신문사를 찾아 호남 폭설 피해주민 성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포항지역에서 소외된 계층을 돌보고 있는 230여 명의 사회복지사들과 복지시설운영자들이 지난 연말부터 십시일반으로 모았다. 난승 스님은 "실제 금액은 200만 원이지만 저희들에게는 2억 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돈"이라며 "복지사나 자원봉사자들의 정성과 뜻도 잘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신부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본 사람이 남을 도울 줄도 안다는 평범한 진리를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복지사들에게서 새삼 확인했다"며 "어려울수록 정을 나누며 사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사진 : 사진 왼쪽부터 이희동 회장, 황보태희 회장, 정석수 신부, 난승 스님. 이들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폭설피해 돕기 성금을 마련해 매일신문사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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