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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야? 마을잔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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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봉양면 당 공천 후보 단일화 경선

이번 설날을 전후해 시골 면소재지가 지방선거 잔치로 한바탕 흥을 돋운다.김재원(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의성군 봉양면에서 내달 2일 당 공천후보자 단일화를 위한 경선이 치러지기 때문이다.

주관은 한나라당 의성군 당원협의회. 주자는 봉양면 기초의원 선거 출마희망자인 김수문(46) 씨와 김동준(44) 씨. 이들의 운명을 좌우할 선거권자는 면에 거주하는 책임당원 88명이다.

책임당원 중 과반수인 45명 이상의 마음을 사로잡으면 5·31 지방선거의 한나라당 면 '대표선수'로 뽑히게 된다.

당원협의회에 따르면 두 후보는 한 마을에서 친하게 지내온 사이지만 군의원 선거 출마의사를 표명하면서 경쟁자로 바뀌게 된 것.

김홍대 운영위원장은 "조그마한 시골 마을에서 선거 때문에 수십 년간 쌓아온 친분을 깨뜨릴 수 없어 김재원 의원과 상의 끝에 책임당원 경선으로 공천 문제를 해결키로 했다"며 "두 후보 모두 경선 패배자는 깨끗이 승복, 군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에 저촉되지 않도록 일절 선거운동을 불허한다.두 후보는 당원들을 상대로 설날 세배 인사나 경선 당일 당원교육시간을 빌어 간단한 인사 정도만 할 수 있다. 금품이나 향응을 책임당원들이나 주변 인물들에게 제공한 것이 밝혀지면 경선 결과에 관계없이 무조건 후보에서 탈락한다.

김재원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부터 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제가 도입되고 유급제가 시행되면서 공천과정에서의 잡음이 자칫 지역사회의 갈등으로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부작용을 후보자가 서로 인정하는 민주적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이번 경선방침에 주민들도 크게 호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의성·이희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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