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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억대 한우 전문 절도단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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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설날 특별방범망을 뚫고 경북도 내에서는 대형마트가 털리고 가축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30일 새벽 4시5분쯤 구미시 봉곡동 박모(30) 씨의 ㅍ마트에 도둑이 들어 대형 철제금고(높이 120㎝, 폭 100㎝)를 훔쳐 달아났다. 범인들은 현장에서 1㎞가량 떨어진 농로에 2.5t화물차와 빈 금고를 버리고 훔친 수표와 상품권은 불태우고 달아났다. 이 금고에는 현금 1천만 원과 상품권 등 2천500만 원어치의 금품이 들어있었다.

경찰은 최소한 2명 이상의 범인들이 마트 화장실 창문을 통해 침입했으며 200㎏에 이르는 금고를 불과 몇 분 만에 털어 달아난 것으로 미뤄 전문 금고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동일범죄 관련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

이에 앞서 28일 새벽에는 영주 봉현면 김모(57) 씨의 축사에 있던 송아지 9마리(시가 2천700만 원)가 도난당했다. 영주에서는 지난 12월 한 달 동안 봉현면과 장수면에서 소와 개 등 가축도난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영천경찰서는 31일 훔친 화물트럭으로 경북도 내 농가를 돌며 한우를 훔친 혐의로 김모(35·부산 용호동)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황모(44·경남 하동 금성면) 씨를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2일 0시10분쯤 영천 자양면 박모(72) 씨의 축사에서 한우 2마리를 훔치는 등 영주·경주지역 농가를 돌며 한우 15마리(시가 9천만 원 상당)를 훔친 혐의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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