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청 정문 철거와 담장 허물기 시기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시는 청사 주변 정비사업비 2억 원으로 정문 철거와 담장 허물기 공사를 5월까지 마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일부 인사들은 "예부터 큰일을 앞두고 액운을 우려해 집 대문과 화장실은 고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시 측도 "그런 얘기가 적지 않아 솔직히 본격적인 공사 시기를 결정하지 못해 난감한 상태이고 선거 이후로 미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경찰도 각종 시위·집회 때 효율적인 경비 대책을 수립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조기 정문 철거와 담장 허물기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상당수 공무원들은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정문 일대 차량 정체를 해소하는 긍정적 효과가 큰 만큼 공사를 조기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최병국 시장은 "계획대로 하면 되는데 왜 엉뚱하게 선거와 관련 짓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산·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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