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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협조합장 '초선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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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70% 물갈이…현직 프리미엄 사라져 출마 포기도 속출

최근 치러진 경북도내 농·축협 조합장 선거에서 상당수 현직 조합장이 낙선했거나 출마를 포기, 물갈이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31일 농협 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도내 16개 지역에서 치러진 농·축협 조합장 선거에서 11 명의 초선이 당선돼 조합장 70%가 물갈이됐다. 앞서 18일 치러진 도내 27개 지역의 조합장 선거에서도 17명이 당선돼 이미 초선 돌풍을 예고했었다.

반면 현직 조합장들이 그동안 누리던 프리미엄이 없어지면서 출마를 포기한 현직도 적지 않아 다가오는 5월 지방선거에서도 물갈이 바람이 계속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성의 경우 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김규식(52) 씨가, 금성농협은 유척준(54) 씨가 각각 현직을 누르고 당선됐으며, 서의성농협은 현 조합장이 불출마한 상태에서 초선들끼리 붙어 이영식(42) 씨가 당선됐다. 단북농협은 다인농협과 합병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2월15일로 예정돼 있어 조합장 선거가 이뤄지지 않았다.

청도에서도 청도·서청도농협 조합장선거에서 초선이 현직을 누르고 당선됐으며, 산서농협은 현 조합장이 불출마, 초선들끼리 선거를 치렀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선관위가 조합장 선거관리업무를 직접 담당하면서 후보가 조합원에게 전화로 지지를 호소하는 이외의 선거운동에 대해 엄정 단속하면서 불법선거운동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또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라 위기감을 느낀 조합원들이 변화를 원하고 젊은 CEO 등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의성군 선관위 오병규 지도계장은 "지난해 7월부터 선거업무가 선관위에 위탁되면서 현직 조합장들의 프리미엄이 거의 사라졌다"며 "앞으로 있을 조합장 선거와 오는 5월 말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도 불법선거가 발을 붙이지 못하게 강력한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청도·정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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