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근 경북도지사는 오는 6월로 임기가 끝나면 대구에 남아 어떤식으로든지 지역발전을 위해 여생을 바칠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그동안 공·사석에서 "편히 쉬겠다"고 말했던 것과는 달라 앞으로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낮 경북도청내 도지사 공관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신년(음력) 떡국 오찬회에서 이 지사는 "임명직 1년과 민선 11년 등 12년 동안의 도지사 직을 마무리한 뒤에도 도민들을 위해 뭔가 일을 해 달라는 주문과 바람이 많아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며 "퇴임후에도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이든, 행정조언이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지사는 20년전 구입한 46평형 아파트가 서울에 있지만 대구에 40~50평형대 아파트를 하나 얻어 주 거주지를 대구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향인 청도에 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생가가 남의 손에 넘어간 상태여서 새 집을 지으려고 해도 번거롭고, 관리를 하는 데도 문제가 있어 그냥 대구시내 아파트를 전세 내 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12년동안 도백으로 있으면서 체험한 얘기를 묶은 자서전 '히말리야시다의 증언을 들으리라' 출판 기념회를 27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가질 예정이다. '목민실서'라는 부제를 붙인 380여쪽 분량의 이 자서전에는 지난해 8~10월 매일신문에 연재한 회고글 '인생에는 은퇴가 없다'를 중심으로 공직자의 본분과 자세 등의 체험담이 담겨있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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