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의 특급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인천 전자랜드의 괜찮은 용병 리 벤슨(33·203cm)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오리온스는 2일 용병 센터 안드레 브라운(25·200.6cm)을 주고 리 벤슨을 데려오는 맞트레이드를 하기로 전자랜드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팀은 1일까지 치른 경기 수가 오리온스 34경기, 전자랜드 35경기로 차이가 남에 따라 브라운이 2일 서울 삼성 전까지 오리온스 소속으로 뛰고 리 벤슨은 4일 서울 SK전부터 오리온스 소속으로 출전한다.
리 벤슨은 2005-2006시즌 평균 28.3점(2위), 14.9개의 리바운드(2위)를 기록하고 있어 평균 19.5점(12위), 리바운드 11.5개(5위)를 기록중인 브라운보다 뛰어난 용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리온스는 공격 각 부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벤슨을 영입,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번 트레이드가 이뤄지게 된 것은 전자랜드의 외국인 선수 교체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자랜드는 앨버트 화이트를 퇴출시키고 데려온 탱 해밀턴의 키가 197.6cm로 나와 벤슨과 신장 합계가 상한선인 400cm를 넘게 되자 벤슨보다 키가 작은 브라운을 데려오게 된 것이다.
프로농구 관계자들은 "벤슨은 개인 기량이 뛰어나지만 팀 플레이에 문제를 드러낸 선수"라며 "김승현이 벤슨과 어떻게 호흡을 맞추느냐에 따라 오리온스의 전력은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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