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FTA 협상서 미국비자 면제 의제로 상정

韓美 2일밤 FTA 협상개시 공식선언할듯

한국과 미국 정부는 빠르면 2일밤(한국시간)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개시를 공식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 정부는 미국측과 FTA 협상이 시작되면 '미국 비자' 문제를 협상의제로 상정, 미국측에 비자면제를 요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일 "한국과 미국 정부가 서로 FTA 협상을 추진한다는데는이견차가 없는 상황에서 빠르면 2일밤 양국간 FTA 협상 개시를 위한 공식선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와 '2004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관리회의 의장'을 지낸 김종훈 외교관을 한미 FTA 협상 우리측 수석대표로 내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김종훈 수석대표가 3일 오전 한미 FTA 협상 개시에 앞서 협상과관련한 모든 사항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협상 과정에서 '국민적 현안'으로 남아있는 미국 비자 면제 문제를 미국정부에 제기, FTA 협상과 '비자면제' 문제를 연계한다는 방침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정부는 지난 90년대부터 미국측과 FTA 협상에나설 경우 비자면제 문제를 제기해 협상을 벌인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바 있다"고밝혔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미 FTA 추진을위한 공청회를 연뒤 이날 오후 6시 정부 중앙청사에서 한덕수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한미 FTA 협상 추진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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