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늑대' 방송 재개 가능할까

'늑대'는 과연 재개될 수 있을까.

사실상 에릭에 따라 '늑대'의 운명이 갈리게 된 상황이지만, 여러 정황상 '늑대'의 재개는 매우 불투명한 상황으로 보인다.

MBC는 2일 '늑대'의 방송 중단과 함께 '늑대' 대신 6일부터 사전제작 드라마 '내 인생의 스페셜'을 편성한다고 발표했다. '늑대'에 대해서는 "에릭이 원하면 촬영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에릭 측은 "일단 건강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치료경과에 따라 촬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로서는 MBC와 에릭 측 모두 '늑대' 촬영 재개 여부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이 된 것.

한편 MBC는 '늑대'의 제작 스태프를 일단 해산한 뒤 만약 촬영이 재개되면 새로 제작진을 구성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또한 MBC는 '내 인생의 스페셜'이 종영되는 28일 이후에는 애초 '늑대' 후속으로 준비중인 김래원, 정려원의 '공주님'(가제, 연출 표민수)을 예정대로 방송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에릭이 촬영을 재개한다고 해도 '늑대'의 편성 시점이 불확실하다. 이는 사실상 '늑대' 종영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출연진의 일정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릭은 신화의 새 앨범 발매도 예정돼 있어 건강이 회복된다 해도 드라마 촬영을 병행하기 어렵다. 엄태웅과 한지민 등 다른 연기자들도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입장이지만 '늑대' 재개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한편 시청자들은 이번 사태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대다수 시청자들은 방송 중단 사태를 비난하며 방영 재개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늑대' 게시판의 한 시청자(TERRA42)는 "영화처럼 촬영 도중 사정상 개봉을 못 하고 중단된 것도 아니고 벌써 3회나 방송이 나갔다"면서 "불의의 사고가 안타깝고 빨리 완쾌되길 기원하지만 드라마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또 다른 시청자(IAMSUN)는 "어떻게 해서든지 계속 제작을 한다고 해도 여전히 잡음은 계속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방송 재개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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