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용의 전원주택 ABC-"건축비 평당 얼마죠"

전원주택을 짓겠다는 사람들로부터 가장 흔히 받는 질문은 "전원주택 짓는데 얼마 정도 듭니까?"이다. 전원주택을 평당 얼마에 지을 수 있느냐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답하기가 어렵다. 집을 짓기 위한 터의 조건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기초공사를 하면서부터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우선 작업장이 처한 환경에 따라서 자재 운반 등이 변수로 나타난다. 전원주택의 소재도 황토, 스틸하우스, 통나무, 철근콘크리트, 돌집 등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종류가 다양하다. 벽체, 지붕 골격, 내부인테리어, 조경 등에 따라서도 금액이 달라 딱 꼬집어 말하기 힘들다.

다만 황토, 철근콘크리트, 목조, 스틸하우스, 통나무집 순으로 건축비가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원주택 박람회장에 가보면 황토주택은 평당 250만 원, 목조주택이나 철근콘크리트 집은 평당 300만 원 내외, 스틸하우스는 300만~450만 원, 통나무주택은 400만~450만 원 정도의 건축비가 든다고 설명한다. 물론 데크와 벽난로가 있느냐 없느냐, 넓으냐 좁으냐에 따라 달라진다. 심야보일러, 태양열의 난방 이용 등에 따라 가격 차이도 날 수밖에 없다.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분들은 대개 평생 처음 집을 짓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건축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없으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은 돈대로 드는 경우가 허다하다. 전원주택 전문업체를 통하되 기술력이 있고 시공경험이 풍부한 업체를 선택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전원주택을 짓는데 '평당 얼마 지었느냐?'에 너무 예민하기보다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가격은 그 다음이다.

부동산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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