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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커넥션 없었나" 영덕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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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건설업체 방폐장 유치경비 지원 모두 13억 확인

김병목 영덕군수가 지난해 10월 방폐장 유치전 당시 서울의 건설업체 대표 김모 씨에게 갚겠다는 확약서를 작성하고 10억 원(본지 8일자 4면 보도)을 빌렸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영덕이 술렁거리고 있다.

특히 김 군수는 당시 수회에 걸쳐 군수실 등에서 김씨를 만났으며, 김씨는 "한수원 사장이 자금을 지원해주면 나중에 보전하고 건설물량도 배정해 주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사전 밀약설도 나돌고 있다.

영덕읍의 한 주민은 "김 군수가 예산이 떨어져 급전을 빌렸다고 말하고 있으나 의회나 범 유치단체 등과 아무런 논의없이 왜 독단적으로 거액을 빌렸는지 의문"이라며 "정부가 그 비용을 보전해 줄 것으로 알았다면 영덕군내 금융기관 등을 통해서도 빌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김 군수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지역의 한 건설업체 대표는 "사전에 모종의 커넥션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방폐장 유치전 당시 사용된 수입과 지출 명목을 모두 군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에 대한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산자부 조석 방폐장유치단장을 비롯한 한수원 관계자들이 지난해 유치 측 사용경비는 주민투표 후 보전할 것이라고 수차례 언급해 놓고 막상 예산보전 신청을 하자 관계법을 들어 난색을 표시, 주민들을 기만했다는 것.

김 군수도 "청와대를 방문, 예산 지원을 건의하자 담당비서관도 추후 정산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가 영덕에 지원한 돈의 규모는 모두 13억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의 한 측근은 "김씨는 김 군수로부터 확약서를 받은 10월 24일부터 주민투표가 있기 하루 전인 11월 1일까지 11회에 걸쳐 10억7천800만 원을 입금했고, 이에 앞서 6월부터 9월까지 방폐장 유치단체 모 간부에게 2억2천600만 원을 지원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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