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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근로자 외식비, 먹거리 지출의 절반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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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근로자들이 외식비로 쓰는 지출액이 2년연속 먹거리 지출액의 절반을 넘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의 가계수지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외식비지출액은 가구당 월평균 27만4천283원으로 전년보다 3천825원이 늘어나 전체 식료품지출액(56만5천416원)의 48.5%에 달했다.

전체 식료품 지출중 외식비 비율은 지난해 소비 위축에 따라 2004년 48.7%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2년 연속 48%대를 기록한 것으로, 소득 증가와 여성의 사회 진출확대 등 생활양식의 구조적인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비중은 1980년 4.1%에 불과했으나 1985년 8.1%, 1987년 12.9%, 1989년 20.2%, 1994년 30.3%, 2000년 41.8%, 2001년 43.3%, 2002년 44.2%, 2003년 47.5% 등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근로자와 함께 개인 사업자, 무직자 등이 포함된 전체 도시가구도 지난해 월평균 식료품지출액(55만1천581원)중 외식비가 가구당 25만5천850원으로 46.4%를 차지했고 전국 비농어가 가구도 월평균 외식비 지출이 24만6천876원으로 45.8%에 달했다.

이와 관련,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외식통계의 현황과 개선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외식산업은 1970년 태동기를 거쳐 88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계기로 급성장했으며 2000년대 이후에도 시장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통계청 도소매업통계조사를 근거로 2003년 국내 외식시장 규모(2000년불변가 기준)는 40조원으로 1990년 18조원의 2배이상으로 늘었으며 최근에는 패밀리레스토랑의 거대화, 다양화 등 질적 성숙기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외식의 식생활 비중이 확대됐지만 중요 정책대상으로 취급되지 못하고 담당 부처도 보건복지부, 농림부, 산업자원부 등으로 분산돼있어 외식업 전반에 대한정책을 개발하거나 통계를 정비할 부처도 없는 실정"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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