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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대구 찾은 '캣츠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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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하고 발랄한 '한국 고양이들'

뮤지컬 '캣츠 포에버'가 다시 대구를 찾는다. 지난해 11월 공연에 이은 대구 앙코르 공연이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서울을 시작으로 그동안 전국 10개 도시를 돌며 펼친 전국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무대다.

'캣츠 포에버'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캣츠'를 한국적 정서에 맞춰 새롭게 각색한 작품. '고양이는 아홉 번의 새 생명을 얻는다'는 전설에 기초한 '캣츠'의 원 스토리를 따르지만 원작이 가지는 언어 전달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난해한 부분은 삭제했다.

도시의 구석 쓰레기장에 그들만의 축제를 열기 위해 모인 고양이들. 그 앞에 선지자 고양이가 나타나 그들 중 한 마리를 선택해 하늘나라로 데려가 새로운 삶을 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캣츠 포에버는 원작의 무겁고 철학적인 면들을 벗어 던짐으로써 연신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 나간다. 스토리 라인을 단순화 시켜 다양한 연령층이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세밀한 분장과 의상, 매력적인 고양이가 되기 위해 고양이의 정교한 몸짓까지 나타낸 안무는 원작의 감동을 전한다.

가수 김현철이 음악감독을 맡아 '메모리' 등 오리지널 음악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사운드를 접목시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원작을 접한 관객들에게는 한국형 고양들이 펼치는 '캣츠 포에버'가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다. 고양이의 눈높이에서 제작한 집채만한 크기의 깡통과 쓰레기로 뒤덮인 웅장한 무대도 간소화했다.

대신 원작 캣츠의 무대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새롭게 재구성한 캣츠 포에버는 이를 통해 제작 원가를 낮춰 티켓 가격을 내렸다.

여기에다 서커스를 방불케하는 고양이들의 율동과 복잡할 것 없고 경쾌해진 템포는 오히려 가족단위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간다. 제10회 뮤지컬 대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문희경이 이사벨로 출연해 연기력과 가창력을 뽐낸다. 17·18일 오후 4시·7시30분, 19일 오후 3시·7시.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 3만3천~5만5천 원. 053)421-1980.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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