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이 교장 선생님이 마련해 준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케이크를 자르고 각자 음료수를 담은 컵을 들고 강영구 교장선생님의 건배 제의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들이 일제히 건배를 한다. 이어 교장선생님이 학교생활 동안 찍은 봄·가을 소풍, 운동회, 수학여행, 현장 및 체험학습 등의 사진 700여 장을 담은 CD앨범을 학생들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김천 어모초등학교의 졸업식장 모습이다.
이 같은 색다른 졸업식이 가능한 건 졸업생이 7명뿐인 미니학교라는 이유도 있지만 교사의 노력이 바탕이 됐다. CD앨범을 손수 제작한 신주섭(52) 교사는 "5년째 이 학교에 머물며 5, 6학년 담임을 맡았기 때문에 졸업생들의 학교생활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며 "책자형 앨범은 1권에 5만 원이지만 CD앨범 제작은 4만5천 원으로 가능, 졸업생들에게 선물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졸업생 황성경(13) 양은 "몇 년 전 어릴 때 사진을 보니 쑥스럽기도 하지만 쉽게 보고, 오래 간직할 수 있어 책자형 앨범보다 좋은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7명 모두가 2종류의 상을 받기도 한 어모초교는 현재 2학년 4명, 3학년 3명, 4학년 4명이 전부인데 올해 6명이 새로 입학을 한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사진: 김천 어모초교 졸업생과 신주섭 교사가 CD앨범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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