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수익 전매' 실패에 투자자 본인 책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전매 책임진다'는 각서는 유인일뿐 사기는 아니다"

고수익 전매를 보장한다는 신축 쇼핑몰 시행사측의 투자 권유를 듣고 분양계약을 했다가 분양권 전매에 실패했더라도 그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2부(강민구 부장판사)는 19일 신축 상가 분양계약을 하고 거액을 투자했던 김모씨 등 5명이 분양권 전매가 이뤄지지 않자 "전매 프리미엄이 보장된다는 말에 속아 투자에 실패했다"며 시행사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이 피고와 맺은 계약에는 분양권 전매 약정 등이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시행사측에서 '전매를 책임진다'고 써 준 각서는 계약 성사후 뒤늦게 작성된 것이어서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원고들이 속아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단정할 수 없는 이상 피고에게 배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고측에서 분양권 전매 프리미엄 등에 관해 언급하며 투자를 권유했더라도 이는 청약을 하도록 유인한 것에 불과할 뿐 고의적인 사기 행위가 아니다"고덧붙였다.

김씨 등은 2003년 10월 서울 구로구에 신축되는 한 쇼핑몰 모델하우스를 방문해시행사측 직원으로부터 "분양을 받으면 단기간에 전매가 가능하고 고수익을 낼 수있다"는 설명을 들은 뒤 수억원대의 분양계약을 맺었다.

이들은 이듬해 3월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전매가 전혀 이뤄지지 않자 소송을 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