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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적 장학사업 하나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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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낮은 금리로 농촌지역의 각종 단체나 개인이 운영해 온 장학사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학생 수가 줄면서 특정학생에 대한 중복혜택과 학교간 불균형현상까지 나타나자 유사장학회간 통합이 잇따르고 있다.

경남 합천교육발전위원회는 지역의 크고 작은 37개 장학회를 하나로 묶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 우선 지난 1975년 지역 인사 및 출향민들이 결성해 지금까지 67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온 '합천장학회'를 발전위에 통합했다. 이 장학회는 300여 명의 회원이 당시로는 농촌지역에 학교를 설립할 수 있을 정도의 거금인 3천만 원을 모아 30년간 운영해왔다.

그러나 금리가 낮아지면서 수혜인원이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자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발전위와 통합키로 했다.또 오는 25일 제30회 장학금 수여식을 갖는 '재부 합천군 향우장학회'(이사장 조장섭)를 비롯한 다른 장학회들도 통합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위 박동석(45) 사무국장은 "흩어진 장학회를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는 여론은 오래 전부터 있었으나 각 장학회의 입장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일부 장학회의 통합을 계기로 교육지원역량을 기존 장학사업과 교육회관의 안정적 운영 등에 최대한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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