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두번째 추기경이 탄생한다. 한국 제2의추기경으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75) 대주교의 서임이 확정적인 상태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22일 "가톨릭 교회의 중대한 공식 발표가 22일 있을 예정"이라면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이날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천주교 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협의회 사무국장 최원호 신부는 전화통화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것을 교황청이 한국인 추기경의 추가 임명을 확정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좋다"고 말했다.
최 신부는 "그러나 어느 분이 임명된지에 대해서는 교황청의 발표시간과 같은오후 8시에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신부는 또 "임명되는 추기경의 수가 1명인지 복수인지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꺼번에 2명 이상의 추기경이 임명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그러나 천주교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서임되는 추기경은 정진석 대주교가 거의확정적"이라면서 "정 대주교 외 또 다른 분이 추가로 임명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염(64) 주 교황청 한국대사도 22일 평화방송과 인터뷰에서 "교황 베네딕토16세께서 공산권 국가 선교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고, 전례로 비춰볼 때 추기경임명에 나이가 크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었다"면서 현재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있는 정진석 대주교가 추기경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음을 시사한 바 있다.
서울대교구의 한 관계자는 "정 대주교가 추기경으로 임명되는 것이 맞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그렇게 보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수환 추기경은 이날 오후 7시~7시30분 사이 명동성당을 방문, 한국천주교의 추가 추기경 임명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추기경 비서실 관계자가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임명된 김수환(84) 추기경이 유일했던 한국 천주교는 37년 만에 복수의 추기경을 두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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