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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가 기자회견 도중 울며 퇴장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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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민희가 드라마 제작발표회의 기자간담회 도중 눈물을 훔치며 자리를 뜨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해당 드라마에 캐스팅된 사연을 털어놓다가 감정이 북받쳤기 때문이다.

22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KBS 2TV 수목드라마 '굿바이 솔로'(극본 노희경, 연출 기민수·황인혁) 제작발표회.

노희경 작가는 주연배우들의 캐스팅 과정을 솔직한 화법으로 전했다.

특히 그는 김민희와 관련해 "'연기를 못한다' '싸가지가 없다'는 등의 악평이 있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괜찮다고 하더라. 그래서 만나보니 얼굴 표정이 살아 있었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김민희를 곧바로 캐스팅하지는 않았다. "방송 관계자들이 말리는 등의 이유로 불러놓고 되돌려 보내는 등 5번을 퇴짜 놓았더니 김민희가 직접 나에게 전화를 해서 '정말 그 배역을 맡고 싶은데 안되겠느냐'고 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감독님이 한 번 더 만난 후 캐스팅을 했는데 지금은 정말 잘한다"며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고 벼르는 주변 시선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는 용기가 가상하다"고 덧붙였다.

잠시 후 김민희가 자리를 잡았다. 그에게 노 작가의 직전 코멘트를 언급하며, 당시 심정이 어떠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던져졌다.

잠시 머뭇거리던 그는 "작품을 보고 무척 맡고 싶었고 욕심도 많았다"며 "연기를 1년반 쉬다 보니까 이번 배역은 적극적으로 잡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닌데 작가님에게 전화까지 드렸다"고 말을 이어간 그는 "미팅과 오디션을 하면서 기대가 컸는데 안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비쳤다.

옆에 앉은 이재룡이 바통을 이어받은 후에도 그는 화장지로 흐르는 눈물을 계속 훔쳤다. 그런데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눈물이 멈추지 않자 결국 그는 자리를 뜨고 말았다.

SBS '순수의 시대' '줄리엣의 남자' 등에 출연한 김민희는 이번 드라마에서 이재룡과 멜로 라인을 형성하는 카페의 월급 사장 최미리 역을 맡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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