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인식 "이치로 발언은 초조함 때문"

0...김인식(한화) 감독이 '야구 천재' 이치로 스즈키(시애틀 매리너스)의 발언이 초조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촌평.

김인식 감독은 2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계속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전지훈련에서 '30년동안 일본을 못이기게 해주겠다'는 말로 한국 선수단의 공분을 사고 있는 이치로에 대해 "그냥 무시해라"면서 "감독도 발끈하랴"고 반문.

김 감독은 이어 "이치로의 발언은 어떻게 보면 한국 야구를 깊이 의식하는 데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사실 양국의 야구 역사나 열기로 보면 차이가 50년은 나는데 30년으로 줄어든 것 아니냐"면서 "이치로의 발언은 그 간극이 더 줄어들까봐 걱정하는 초조함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0...'적토마' 이병규(32.LG)가 일본 주포 마쓰나카 노부히코(33.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훈련 모습을 의미심장하게 지켜봤다.

이병규는 이날 정오 한국팀 훈련이 끝난 뒤에도 야후돔 그라운드에 늦게까지 남아 마쓰나카의 배팅 연습을 예의 주시했다.

이병규는 투수가 던져주는 공을 거의 예외없이 방망이 중심에 정확히 맞혀 그라운드 각 방향으로 자유자재로 보내는 마쓰나카의 타격에 혀를 내두른 뒤 "잘하네"라는 짧은 말과 함께 박수를 치기도.

이병규는 "마쓰나카와는 '96 애틀랜타 올림픽 때부터 만나 서로 얼굴을 아는 사이"라면서 "언젠가는 어깨를 나란히해보고 싶다"고 라이벌 의식을 숨기지 않았다.

마쓰나카는 지난 해 퍼시픽리그 홈런(46개)과 타점(121개), 득점(109개), 출루율(0.412), 장타율(0.663) 등 공격 부문 5관왕에 오른 강타자로 WBC 일본전 승리를 위해서 우리 투수가 반드시 넘어야할 타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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