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관용 시장 직원 선물 본후 울어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감격의 눈물'

23일 오전 10시 구미시청 현관.

잠시 속삭이는 소리가 나오더니 50여 명의 구미시 간부들 눈길이 하나 둘 김관용 시장 얼굴로 향했다. 그리곤 이내 주위가 숙연해졌다. 간부들과 함께 시청 현관의 60인치 PDP를 말없이 지켜보던 김 시장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 모습을 본 한 간부가 박수를 치자 시청 현관은 곧 박수소리로 요란해졌지만 김 시장의 눈물은 집무실에 들어서서도 쉽사리 멈추지 않았다.

김 시장의 눈물은 이날 대형 PDP를 통해 전달된 직원들 선물에 감격했기 때문. 직원들은 이날 첨단 디스플레이 홍보판 제막식 시연회를 기회삼아 김 시장의 재임 10년 동안 구미시의 역동적인 변화와 세계 속의 구미시 모습을 담은 2분 30초짜리 동영상을 방영해 27일 퇴임을 앞둔 김 시장을 울린 것이다. 동영상 말미에 '시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구미시청 직원 일동'이라는 자막이 나오는 순간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동영상을 지켜보던 김 시장이 기어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한 간부는 "이 동영상을 CD에 담아 김 시장이 퇴임하는 날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