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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젊은이들…우린 '야마카시 족(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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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을 뛰어넘고 벽을 타고 점프하는 재미, 아마 모를거예요"

22일 오후 2시 대구 성서의 학생문화센터 앞 광장. 10대 중·후반 청소년 10여명이 모여 계단 벽을 뛰어넘거나 벽을 타고 도는 동작을 연습하고 있었다. '스턴트 맨'같은 묘기를 연출하는 이들은 다름아닌 야마카시(Yamakasi) 동호회 '마루'의 대구지부 회원들.

지난해 말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한 이들 모임은 그야말로 다이내믹 그 자체다. 다소 위험한 듯 보이지만 기초부터 다져가며 작은 기술들을 하나씩 익혀가는 이들에겐 '짜릿한 성취감'이 더욱 더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다. 근력, 순발력, 지구력 등 체력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덤이다.

여학생 2명도 포함돼 있다. 태권도와 합기도를 배운 최수정(15.팔달중3) 양은 "격투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보다 더 신나는 취미생활을 찾아 열심히 기술을 터득하고 있다"고 좋아했다.

배운 지 3개월째라는 막내 김용훈(13.입석중1) 군은 "영화 '야마카시'를 보고난 뒤 장애물을 거침없이 뛰어넘는 주인공들에 매료됐다"며 "부모에게도 '하고 싶다면 조심해라'는 허락을 받아냈다"고 했다.

현재 대구 야마카시 동호원 회원은 50여 명. 이들은 매주 또는 격주에 한번 대구학생문화센터 등 연습할만한 장소를 찾아가 2시간 정도 연습하고 헤어진다. 1년이상 기술을 익힌 선배들이 초급 후배들을 상대로 낙법부터 시작해 손짚고 담넘기, 연속장애물넘기, 공중에서 발차기 등 안전하고 기본적인 기술을 가르친다.

'파워 턴(비틀어 돌기)'의 1인자 김활명(21.대구대 체육레저학과2) 씨는 "주위에서 우려하는 극단적인 모험은 하지않는다"며 "타박상 정도는 각오해야 하지만 지난 6개월동안 사고 한번 없을 만큼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사진 : '야마카시' 대구 동호회 소속 청소년들이 똑같이 구령에 맞춰 계단 보호벽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정재호 편집위원 new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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