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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 '해외파 와도 물러서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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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이 3월1일 앙골라와 축구 국가대표팀 간 친선경기를 위해 27일 낮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호텔에 재소집됐다.

41일에 걸친 기나긴 해외전지훈련을 마친 뒤 이틀 짧은 휴식을 취하고 다시 2006 독일월드컵축구를 위해 생존 경쟁에 뛰어든 대표선수들은 저마다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각오를 밝혔다.

특히 해외전훈을 통해 사실상 국내파 베스트 멤버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 핫스퍼),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등 해외파 3명이 합류하게 돼 태극 전사들의 긴장은 더하다.

해외 전훈 중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총애를 받았던 공격형 미드필더 백지훈(FC서울)은 "전훈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해외파가 합류하지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전 경쟁에서 결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같은 자리의 김두현(성남)도 "(박)지성이 형은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 포워드 어디 자리에 세워 놓아도 잘 하는 선수"라면서 "나는 오로지 중앙에서 볼 배급을 하고 경기가 안 풀릴 때 자신있는 중거리슛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하는 내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상대 팀에서 부담가질 수 있도록 좀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 해 나가겠다"며 기량만 제대로 보여줄 수 있다면 경쟁 상대가 누가 되든 걱정하지 않는다는 모습이었다.

김남일(수원)과 함께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찰떡 호흡을 선보인 이호(울산)는 "이을용 선배가 합류하는데, 나름대로 한번 잘 해보겠다. 중앙에서 호흡도 사실은 남일 형의 일방적인 도움 때문이었지만 누가 오든 간에 앞으로도 더 배운다는 자세로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왼쪽 윙 포워드 정경호(광주)는 포지션 경쟁을 벌일 설기현(울버햄프턴)이 갑작스런 피부발진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좋은 경쟁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돼 아쉽다"면서 "득점이 없어 늘 뭔가 모자란 느낌이었는데 앙골라전에서는 기회가 오면 반드시 득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에 확실하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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